심리검사에 나타난 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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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00
조회 1,075회
작성일 201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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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때 심리검사는 몇 번 했지만, 그 결과를 해석하여 상담(심리검사해석상담)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간관계 맺는 것이 힘들다고 느꼈던 중고등학생 시절에도 힘들게만 느꼈지 그게 왜 힘든지는 몰랐다.
그저 나의 성격인 우유부단함, 독단성 등이 다른 친구들에게 반감을 샀기 때문이라고 추측만 했었다. 그러나 심리검사 결과에서 드러난 내 특징은 내가 알고 있던 내 모습과 비슷했으나, 특징을 내보인 이유가 달랐다.
누군가에게 자연스럽게 수용되거나 공감 받거나 사랑 받지 못했고, 그로 인해 타인에게 내가 가진 따뜻하고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기를 꺼리게 되면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것이라는 해석을 듣고 내색은 안 했지만 가슴이 매우 아팠다.
또한 차갑고 마음의 문을 잘 열지 않아 보이는 겉모습과, 따뜻하고 정 많고 그걸 주고 싶어하는 내면의 모습이 많이 달라서 겪는 오해들에 상처를 받아왔을 것이라는 진단에도 수긍할 수 밖에 없었다.
이미 많은 사람들과 함께 지내며 느껴왔던 바였기 때문이고, 지금도 그렇기 때문에 남몰래 마음고생을 해왔던 까닭이다.
사실 눈물 많고 정이 많아 남에게 사기를 당하거나 쉽게 속아넘어갈 것이라는 엄마의 잦은 주의에, 무의식적으로 강해 보이고 비난이나 칭찬에 가까운 감언이설에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해왔던 게 사실이다.
내 내면은 그럴 때마다 동요해왔을 텐데 그 사실을 받아들이거나 누군가에게 위로를 구하기는커녕, 약해 보이지 않으려고 남의 일처럼 무신경하게 넘어가버렸던 나의 태도가 지금 갖는 괴리감의 원인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이 생길 때마다 솔직하게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것을 스스로 막았거나, 타인에 의해 제지 당한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었던 것 같다.
적어도 10년 이상 그렇게 자연스러운 행위를 막아버린 것이 오늘에야 부메랑처럼 돌아왔다는 생각이 들었고 막막해졌다.
이 묵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막막하긴 하지만, 하나하나 좋았던 기억, 안 좋았던 기억들을 토로해 내다보면 예전에는 몰랐던 의미나 실수나 잘못, 장점 등을 인정하는 법 따위를 알게 될 것 같다.
이제는 좀 가벼운 사람이 되고 싶다.
즐겁지만은 않은 기억들을 다 털어내 버리고 의욕 넘치는 내가 즐겁게 도전하고 성취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고 싶다.
그게 꿈이든, 직업이든, 취미든 간에 말이다.
내면에 잠들어있던 기억을 회상하면서 말하는 바람에 횡설수설했던 내 이야기를 끝까지 주의 깊게 듣고 적재적소에 조언해주시고, 앙금 같은 기억을 직시할 수 있게 도와주신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기회에 해석상담을 시작으로 심리상담도 받아보려고 한다. 무거운 과거를 털어내고 가벼운 사람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인간관계 맺는 것이 힘들다고 느꼈던 중고등학생 시절에도 힘들게만 느꼈지 그게 왜 힘든지는 몰랐다.
그저 나의 성격인 우유부단함, 독단성 등이 다른 친구들에게 반감을 샀기 때문이라고 추측만 했었다. 그러나 심리검사 결과에서 드러난 내 특징은 내가 알고 있던 내 모습과 비슷했으나, 특징을 내보인 이유가 달랐다.
누군가에게 자연스럽게 수용되거나 공감 받거나 사랑 받지 못했고, 그로 인해 타인에게 내가 가진 따뜻하고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기를 꺼리게 되면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것이라는 해석을 듣고 내색은 안 했지만 가슴이 매우 아팠다.
또한 차갑고 마음의 문을 잘 열지 않아 보이는 겉모습과, 따뜻하고 정 많고 그걸 주고 싶어하는 내면의 모습이 많이 달라서 겪는 오해들에 상처를 받아왔을 것이라는 진단에도 수긍할 수 밖에 없었다.
이미 많은 사람들과 함께 지내며 느껴왔던 바였기 때문이고, 지금도 그렇기 때문에 남몰래 마음고생을 해왔던 까닭이다.
사실 눈물 많고 정이 많아 남에게 사기를 당하거나 쉽게 속아넘어갈 것이라는 엄마의 잦은 주의에, 무의식적으로 강해 보이고 비난이나 칭찬에 가까운 감언이설에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해왔던 게 사실이다.
내 내면은 그럴 때마다 동요해왔을 텐데 그 사실을 받아들이거나 누군가에게 위로를 구하기는커녕, 약해 보이지 않으려고 남의 일처럼 무신경하게 넘어가버렸던 나의 태도가 지금 갖는 괴리감의 원인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이 생길 때마다 솔직하게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것을 스스로 막았거나, 타인에 의해 제지 당한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었던 것 같다.
적어도 10년 이상 그렇게 자연스러운 행위를 막아버린 것이 오늘에야 부메랑처럼 돌아왔다는 생각이 들었고 막막해졌다.
이 묵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막막하긴 하지만, 하나하나 좋았던 기억, 안 좋았던 기억들을 토로해 내다보면 예전에는 몰랐던 의미나 실수나 잘못, 장점 등을 인정하는 법 따위를 알게 될 것 같다.
이제는 좀 가벼운 사람이 되고 싶다.
즐겁지만은 않은 기억들을 다 털어내 버리고 의욕 넘치는 내가 즐겁게 도전하고 성취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고 싶다.
그게 꿈이든, 직업이든, 취미든 간에 말이다.
내면에 잠들어있던 기억을 회상하면서 말하는 바람에 횡설수설했던 내 이야기를 끝까지 주의 깊게 듣고 적재적소에 조언해주시고, 앙금 같은 기억을 직시할 수 있게 도와주신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기회에 해석상담을 시작으로 심리상담도 받아보려고 한다. 무거운 과거를 털어내고 가벼운 사람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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